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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시중은행 신용대출 중단하는데…인터넷은행도 동참 고심

by 근로자통합지원센터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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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신용대출 금리인상 검토
카카오뱅크, 추가 대출 규제 신중
인터넷은행으로 대출 수요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비대면 거래문화의 확산 등에 힘입어 급격하게 몸집을 불리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대출 조이기'를 위한 추가 규제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 대출영업이 불가피하지만 금융당국의 압박과 잠재적 부실의 우려 또한 무시할 수 없어서다.

여기에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관리 압박이 거세지면서 상대적으로 운용의 폭이 넓은 인터넷은행들로 대출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로 이어질 경우 향후 부실화 우려도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현재 신용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 9월 금리를 올린 이후부터 시장상황에 맞춰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우대 축소를 통한 금리 인상의 효과를 일으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비교적 유동적으로 바뀌는 신용대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도를 건드리면 정책이 흔들리기 때문에 신중하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대출 잔액은 2조7100억원으로 올 1월 말에 견줘 1조3300억원이나 늘었다.

대출량이 급증하는 건 카카오뱅크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말 대출 잔액은 199441억원으로 한 달 만에 7809억원 늘었다. 신용대출도 지난달 157500억원으로 전월보다 5500억원 불어났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015일 설립 이후 처음으로 사전검사 성격의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라 건전성 관리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카카오뱅크는 추가 대출 규제에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지난 3일 이미 직장인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금리를 각각 0.1%포인트, 0.25%포인트 인상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대출 수요자가 몰리는 움직임이 있으면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면서 "인상을 얼마 전에 했기 때문에 또 규제를 단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금융업 진출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상황도 비슷하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 2일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자사 쇼핑채널에 입점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 3.2%의 낮은 금리로 시작했지만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초기라 현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지만 금리나 총량제한 등은 정책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출 수요 몰리는 풍선효과 우려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관리 압박이 거세질 대로 거세진 가운데 인터넷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여유를 두면 대출수요가 인터넷은행으로 일거에 몰려들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권에서 대출이 안 되면 대안을 찾아가는 풍선효과는 당연히 발생한다"면서 "정부가 대출 증가를 억제하라고 은행을 압박하고 있으니 비교적 문턱이 낮은 인터넷은행으로 수요가 많이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 "시중은행 평균 대출금리가 3.5% 정도인데 인터넷은행은 이보다 금리가 더 높은 경우도 있어 부실화도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77&aid=00048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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