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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꿀Tip

`폐지된 공인인증서` 연말정산·인터넷뱅킹 등 어떻게 하나

by 근로자통합지원센터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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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용으로 사용하던 공인인증서가 지난 10일 전격 폐지된 가운데 연말정산이나 인터넷뱅킹 등을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문의가 SNS 등에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기존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 등으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동인증서는 금융결제원을 비롯한 기존 공인인증기관이 발급하는 것으로 공인인증서 이름만 바뀐 것으로 보면 된다. 금융인증서는 금융결제원과 은행들이 새로 만든 인증서다. 금융인증서라는 명칭 때문에 또 다른 독보적인 지위를 갖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나 금융인증서는 하나의 고유명사라고 볼 수 있다.

금융인증서는 공동인증서(유효기간 1년, 컴퓨터·휴대용 저장장치 보관)와는 달리 유효기간이 3년으로 길고, 금융결제원의 클라우드(cloud·온라인 저장공간)에 보관해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로 이용 가능하다.

공동인증서에서 쓰이는 특수문자 포함해 10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에 6자리 숫자로 이뤄진 간편 비밀번호 또는 패턴(잠금 해제 동작), 지문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 서비스는 물론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제주은행과 수협, 새마을금고, 산업은행 등 14곳 금융기관에서 당장 쓸 수 있다. 늦어도 2월까지는 IBK기업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은행들은 금융결제원과 함께 금융인증서를 만들고도 개별적으로 인증 체계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인증 서비스의 범용성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사설 인증서인 KB모바일인증서를 출시한 뒤 활용할 수 있는 계열사를 늘리고 있다. 국민은행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에서 카카오, NHN페이코, 패스(PASS), 한국정보인증 등과 함께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 시범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KB모바일인증서를 연말정산을 비롯해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공공웹사이트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따로 은행(쏠·SOL)과 카드(페이판·PayFAN)에서 인증서를 발급, 그룹 내 사용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2021년 하반기께는 정부의 전자서명인증 사업자 자격을 취득한 뒤 공공·민간 인증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도 전자서명인증 사업자 인증 자격 획득을 추진 중이며 농협은행도 개방형 통합인증 플랫폼 'NH원패스'를 도입, 공공기관 외에 쇼핑몰 같은 일반 사이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공인인증서 폐지에 대비해 지난 8월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개편해 자체적인 사설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은행권 첫 모바일 뱅킹에 '얼굴인증 서비스'를 마련해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일회용 비밀번호(OTP) 없이도 계좌이체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민간업체 전자서명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특징이다. 이 은행 개정 전자서명법에 따라 기존 인증서 외에도 금융인증서와 핀테크 서비스 전문업체 인증서를 추가로 도입했다. 시중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토스와 카카오페이의 인증서를 모바일뱅킹 앱 인증 수단으로 추가했다.

 

 

 

 

 

 

 

 

 

 

 

[출처: 매일경제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716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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